눈은 신기의 표현인 동시에 마음의 문이기도 하니, 마음이 순수하고

대개 사람의 눈은 보기를 오래하면 탈기(脫氣)가 되어 그 동자가 피로해지기 마련이다. 그러나 오래 쳐다보아도 눈빛이 변하지 않음은 신기가 족한 것이다.
또한 눈은 신기의 표현인 동시에 마음의 문이기도 하니, 마음이 순수하고 맑 을수록 눈이 맑게 되고, 마음이 혼탁하고 거칠수록 눈도 따라서 혼탁하게 되 는 것이다. 만약 어떠한 환경에 있더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수양 이 되었다면, 모산(耗散)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광채를 저장하고 있는 것이다.
그러므로 변(變)을 만나도 눈동자가 흐려지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평소에 수 양이 깊은 사람으로 길상의 터전을 닦는 사람이라 하겠다.
3) 제3법 인신분십분(人身分十分) : 몸을 비율로 나누어 판단한다.
셋째의 법은 사람을 십분으로 나눔이니, 사람의 전체에서 얼굴이 십분의 육 이고 몸이 십분의 사로 나눔을 말한다.
“얼굴이 사람의 전체에서 십분의 육의 길흉을 차지하니 얼굴이 평평하고 바르며, 이 지러지고 손상되지 않아야 제 분수를 넉넉하게 얻은 사람이 되느니라.” 51)
사람의 상을 보는데 몸의 전 부분은 물론, 그 행동과 언어까지 모두를 참고해 야하는 것이나 얼굴은 모든 양이 나타나는 곳이므로, 자연 그 선천운의 비중 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 전신의 60%를 차지하는 것이다. 그러므로 얼굴의 균 형이 조화를 이루어 바르고 결함(缺陷)과 손상이 없이, 풍만해야 분수의 길 (吉)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.

 

“몸이 사분이니 몸이 견경(堅硬)하여 허부(虛浮)하고 연약하지 않아야만 분수를 얻 음이 되느니라.” 52)
얼굴에 비해 몸을 40%로 보지만, 신체의 뼈와 근육이 서로 조화되어 견실(堅 實)하여야만 온전한 것으로, 만약 뼈와 살이 허부(虛浮)하여 들뜬 듯이 보이거 나 너무 연약해보이면 분수에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. 그러므로 살이 많고 뼈
51) 이정래,『상학진전(相學眞傳)』서울, 태창출판사, 1991, p.494.“面六分面平正不虧損爲得分數.”
52) 이정래,『상학진전(相學眞傳)』서울, 태창출판사, 1991, p.494.“身四分身堅硬不浮弱爲得分數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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